본문 바로가기
Golf Course Review

오렌지듄스GC 송도 방문후기, 코스공략도 (Orange Dunes Golf Club)

by 엠제이100 2024. 7. 29.
반응형

 
 
 

1. 오렌지듄스골프클럽 소개

 
 
인천 연수구 송도동 347번지에 위치한 오렌지듄스클럽은 자연친화적인 코스가 돋보이는 골프장이다. 골퍼들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지만 일단 여타 골프장들과 달리 자연을 그대로 살린 곳으로 잘다듬어진 코스라기보다는 자연을 거스르지않고 함께 호흡하는 그리고 자연을 이겨내는 코스이다.
 
오렌지듄스 골프클럽은 국내 최초의 정규 '듄스 코스'(Dunes Course)이다. '듄스'란 바람에 의해 운반된 모래 혹은 다른 퇴적물에 형성된 봉우리 혹은 언덕을 뜻한다. 바로 이 모래 언덕에 만들어졌다하여 이름 지어진 듄스 코스는 크고 작은 해안 사구 사이사이에 배치되어 율동적이고 다이나믹한 모던타입의 코스를 말한다.
 

 
 
오렌지듄스GC는 대중제 골프장으로 산악형과 링크스에 익숙한 국내 골퍼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져 다양한 골프 라운드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미국이나 호주 등 외국에서나 즐길 수 있는 코스여서 고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으며 도심에서 가까워 접근성이 뛰어난 매력적인 골프장이다.
 
오렌지듄스 골프클럽은 타 골프장과는 다른 두 가지가 있다. 우선, 전체 홀 수가 국내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파71(36·35)로 구성되어 있다. 파72에 익숙해진 골퍼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대중골프장으로 운영되는 오렌지듄스 골프클럽에는 화려한 클럽하우스를 찾아볼 수 없다.
 
매출을 올리기위해 출발 홀에 만드는 그늘집(일명 스타트 하우스)도 없다. 골프장관계자는 "골프장을 건설하면서 겉치레에 대한 부분을 많이 배제했다. 대신 코스 퀄리티에 더 많은 중점을 두었다. 겉치레보다는 골퍼들을 위해 실용적으로 건설했다"라며 "이곳을 찾는 골퍼들은 그 동안 경험하거나 상상하지 못했던 샷을 체험하게 될 것이며, 골프에 대한 사고력과 창조력, 상상력은 더욱 성숙해 질 것이다"고 말했다.
 
 
 
 

2. 코스 소개

 

코스규모퍼블릭 18
잔디정보페어웨이Creeping Bent grass
그린Bent grass
코스전장East3,518yds / 3,217m
West3,504yds / 3,205m

 
 
오렌지듄스GC는 전장(블랙티 기준 6406m)이 길지는 않은 편이다. 듄스의 특징이 두드러진 이스트 코스(9홀)는 파35, 바다와 바로 맞닿아 있는 웨스트 코스(9홀)는 파36으로 18홀, 파71로 구성돼 있다. 거리가 좀 나는 골퍼들은 화이트를 이용할 때 좀 짧게 느낄 수도 있다는 얘기다. 그래서 고객들의 니즈를 충분히 수용해 오렌지듄스GC는 모든 티박스를 열어 고객들이 핸디캡에 따라 자유롭게 원하는 티박스를 선택할 수 있게 해놓았다.
 
오렌지듄스 골프코스는 사계절 경관이 변화무쌍해 이곳을 찾는 골퍼들로 하여금 쉽게 질리지 않는 장점을 가졌다. 또한, 모래언덕에서 넓은 페어웨이로 이어지는 리듬감 있는 언듈레이션은 골퍼들로 하여금 코스를 정복하고자 하는 도전욕구를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기존 코스와는 달리 섬세한 변화가 있는 그린, 거칠면서도 자연스러운 형태의 벙커, 시시각각 변하는 바람은 골퍼들에게 정교하면서도 과감한 플레이를 요구한다.
 
코스 잔디는 모두 양잔디로 그린에는 벤트그라스, 페어웨이와 티잉 그라운드는 켄터키블루그라스, 러프는 페스큐수크령을 혼합해 놓았다. 티박스와 페어웨이, 그린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관리되지 않은 것처럼 잡초(?)가 무성한 야생성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고 누런 페스큐의 이국적인 모습은 호주나 미국의 코스를 연상케 한다. 하지만 이 이국적인 페스큐가 골퍼들의 발목을 잡기도 한다.
 
송도에 마련된 부지는 바다를 매립해 액화천연가스(LNG) 기지가 세워져 있는 지역의 바로 인접해 있는 네모난 땅이다. 다시 말해 오랜 세월 자연이 만들어 놓은 천혜의 자연은 아니란 얘기다. 따라서 인공적인 작업을 통해 원시적인 자연을 최대한 구현해야 하는 곳이다. 바다를 타고 내륙으로 날리는 바람과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조망, 주변 경관까지 정교하고 섬세한 작업이 필요한 곳으로 정통 듄스 코스의 느낌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코스 셰이핑 작업 시 높낮이를 최대 8m 이상 차이 나게 해 지형의 볼륨감을 강조했다. 
 
 
이런 입체적인 볼륨감 덕에 해가 낮게 드리워지는 일출 때와 서해낙조가 빚어내는 빛의 조화가 가히 환상적이다. 거기다 조경은 관목덤불, 긴 페스큐 등이 식재돼 있어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었던 거칠면서도 이국적인 코스 풍광을 자아내고 있다. 바다와 인접해 있다 보니 설계자의 상상력만으로는 가늠할 수 없는 바람의 요사스러움에 홀마다 바람의 방향이 달라진 듯 정조준과 오조준의 타깃을 설정해 수준 높은 샷을 구사해야 한다. 그러다 보니 평소 자신의 정해진 클럽별 거리는 부는 바람에 날려보내고 그동안 갈고 닦은 자신의 필드 노하우와 캐디의 도움을 총동원해야 듄스 코스에 적응할 수 있다.
 
 
일단 볼이 러프 지역으로 들어가면 헤쳐 나오기가 무척 어렵고 깊은 곳은 볼을 찾기도 힘들다. 한 가지 위안은 워터해저드가 적다 보니 물 걱정은 덜하다. 한편 오렌지듄스GC는 현재 야간 개장도 하고 있다. 김기열 오렌지듄스GC 부장은 “도심에서 가까운 인천 송도에 자리하고 있어 인천, 서울, 경기, 서해 지역에 거주하는 직장인들이 일을 마치고 많이 찾고 있다”며 “고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한다.
 
 

 

반응형